MH클리닉

우리 병원에는 10여 대의 다양한 리프팅 장비가 있습니다. 초음파Hi-fu를 활용한 울세라, 슈링크 및 고주파 RF를 활용한 써마지, 악센트프라임 (튠페이스), 인모드리프팅, MPR토르리프팅, 그리고 공기압을 활용한 에어젯리프팅/ 공명파를 활용한 코레지리프팅 등 현재 Trend의 주류라 할 수 있는 장비는 거의 보유하고 있습니다.

저는 종종 앞으로의 리프팅 장비의 Trends는 어떨지 고민해 봅니다만, 아직은 새롭고 큰 이슈는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RF를 활용한 악센트프라임 튠페이스, 인모드 등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활용 폭이 넓어지고 있을 뿐 기존의 울세라/써마지를 필두로하는 더 이상 획기적인 원리의 시술은 없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의 미용 시장이 워낙 추세에 민감하고 세계 미용 시장의 전초 시장으로 여겨지다 보니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하반기에 국내 도입이 예정된 장비 중 1~2개 정도가 유행을 탈 수도 있겠다고 느껴지는 아이템이 있기는 하나 기존의 리프팅 레이저의 큰 흐름을 벗어난다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요즘 느끼는 우려의 흐름은 장기간의 코로나 상황으로 미용 시장이 위축되다 보니 장비회사 측면에서도 뭔가 획기적인 장비보다는 기존의 리프팅 레이저를 살짝만 변형하여 낮은 가격에 유통하려는 흐름이 보이기도 합니다. 즉, Original 장비를 낮은 가격에 Copy 하여 이름짓기 등으로 잠깐 유행을 시도하려는 흐름도 보입니다. 고객으로서는 이러한 현재의 추세가 바람직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시술 가격이 조금 내려가는 듯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그러한 Copy 레이저를 데모하다 보면 해당 시술 가격에 턱없이 부족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당장 획기적인 레이저가 없을지라도 기존의 레이저를 활용한 부위별 리프팅은 더욱 진화하고 세분화 할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당장 새로운 기계가 없다면 반대로 말하면 그만큼 지금까지 출시된 리프팅 레이저가 훌륭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해당 레이저들을 부위별로 더 섬세하게 사용하고 다양하게 Mix 하는 것이 개별 의사들의 비결과 역량이 될 것입니다. 같은 눈가의 주름이라도 튠페이스(튠아이), 써마지(아이써마지) 및 코레지를 적용해야 하는 고객별 피부 유형이 다를 것이고 개별 고객들이 희망하는 리프팅 결과에 따라서도 각기 다른 리프팅 레이저가 적용되는 것이 맞기 때문입니다.

가장 흔한 주름이라 할 수 있는 앞볼 주름도 피부의 두께나 나이에 따라 울세라, 써마지, 튠페이스, 인모드 등이 다르게 시술되기도 하고 Mix 하여 좋아지는 Case도 있기 마련입니다. 또한 같은 눈가 주위의 주름 시술이더라도 앞으로는 더욱 미세하고 섬세하게 그 리프팅 시술이 바뀔 것입니다. 눈가 양옆, 눈밑, 그리고 눈두덩의 부위에 따라서도 리프팅 레이저의 적용 방법이 달라질 것입니다.

제 생각에 앞으로의 레이저는 사용자에게 좀 더 단순한 리프팅 장비로 발전할 것이라 봅니다. 필요한 저항값도 알아서 측정해 줄 수 있을 거 같고, 환자 피부를 측정해 장비가 알아서 분석하고 적절한 에너지를 적용해 사이드도 안 생기고 사용자 관점에서 편하게 해주는 AI 장비 말이죠. 혹은 하나의 핸드피스에서 다양한 값을 사용할 수 있게 발전하지 않을까요?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데 결론적으로 자동으로 분석해 주는 AI 형 장비와 가제트 팔 같은 만능핸드피스 이렇게 두 방향으로 양분화돼서 발전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물론 피부 시술의 영역에 있어서는 AI의 한계는 존재합니다. 같은 피부 유형이라 할지라도 사람들의 Needs가 다르고 통증에 대한 민감도 그리고 시술 후 회복 기간에 대한 개인적 취향 등 AI로 적용하기 어려운 “감성적” 요소가 피부 시술에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조사 입장에서는 같은 장비로 시술하지만, 의사의 기술이나 경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불확실성을 없애고 싶을 것이고, 이를 위해서 AI는 하나의 희망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