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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나 코, 광대, 볼, 그리고 코 부위 등에 라인이 마음에 안 들거나 볼륨이 부족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필러 시술인 것 같습니다. 병원에 내원하는 필러 시술 고객의 대부분이 이와 같은 고민으로 오시는 것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종종 상담하다 보면 본인의 광대 부분에 볼륨이 꺼진 것이 안면 윤곽 전체를 망치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분이 많습니다. 광대가 아니라 다른 부분이 너무 튀어나왔다거나 라인이 문제라거나 하는 등으로 생각하고 오는 분이 많은데요. 광대뿐 아니라 관자놀이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눈 위쪽의 양쪽 귓가 쪽에 위치한 부위가 관자, 혹은 관자놀이라고 불리는 부위입니다. 

이 부분에 볼륨이 빠져 꺼져 보이는 경우 전체적인 얼굴 인상이 퀭~해 보이고 인상이 어두워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웃 나라 중국에서도 이 관자부위는 "태양혈"로 불리는 부위로서 이  부위가 안 좋으면 "부부궁이 안 좋다"라고 해석하는 부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관자 부위의 필러 시술 시 가장 중요한 점은 함부로 시술할 경우 오히려 울퉁불퉁해지고 인상이 날카로워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부드러운 부위이기도 하면서 눈과 이마 그리고 광대를 연결하는 부위이기도 한데 무조건 채운다는 개념이 아닌 이러한 부위의 특성을 잘 감안하여 얼굴 전체적인 균형을 감안하여 시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 필러 같은 경우는 명확하게 아름다운 모양으로 조각해야 하는 부위입니다. 무턱인 경우 턱 부분이 선명하게 도드라져 보일 필요가 있으며, 불균형일 경우 모양을 조각해야 합니다.

그러나 관자놀이 부분은 위와 같이 "조각"을 해야 하는 부위가 아닌 "연결"에 가까운 부위이면서 부드러운 부위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스컬트라 등의 콜라겐 필러가 HA 필러보다는 유리한 점이 많습니다. 

특히 관자놀이의 경우 웅덩이처럼 살짝 들어간 부위를 채워주는 시술이므로 최대한 자연스럽게 볼륨이 채워지는 것이 전체적인 미적 관점에서도 만족도가 높지요. 물론 얼굴 전체적으로 꺼짐이 심하거나 얼굴 골격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빠르게 모양을 잡을 수 있는 HA필러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관자 부위의 필러 시술은 주입량 자체는 이마, 앞 광대, 볼 등과 비교했을 때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시술이 아름답게 되었을 때는 다른 부위의 만족도에 뒤지지 않는 부위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