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클리닉

지난주에 쓰던 글 (꼭 필요한 시술을 꼭 필요한 양만큼 하기가 매우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을 이어나갑니다. 

피부 시술은 갈수록 정교해지고 효과는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피부에 자극은 낮아지고 시술 후 관리도 편안해지는 추세입니다.

그렇지만 사람의 피부는 "재생에 도움이 되는" 자극의 정도가 정해져 있으며, 그 이상을 과다하게 자극하였을 때는 피부도 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리프팅 시술도 적절한 시술 Cycle이 있고, 급하다고 무리한 시술을 할 때 반드시 피부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리프팅 시술을 할 때나 여러 시술을 병행할 때도 피부에 무리를 주지 않는 시술 순서와 간격이 존재합니다. 아무리 자극이 낮은 시술이라고 해도 우리 피부는 부담을 느낄 테니 피부가 쉬면서 효과를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간을 줘야겠죠.

그래서 무리한 욕심을 내서는 안 되며, 성급한 시술보다는 계획된 시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입니다.

40대 중반의 고객이 "무조건 30대 피부로 돌아갈 거야"라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몇 년 뒤 50대에도 지금 피부를 유지하면서 아름답게 늙어야지"라는 조금은 소박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며 시술을 고려할 때도 그 효과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내 피부 상태를 우선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할 것입니다. 가끔 너무 불필요한 시술을 하거나 무리하게 시술하고 나서 저를 찾아오는 분을 보다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앞서는데요. 그간에 어떤 시술을 했는지 자세하게 말씀하지 않으셔도 니들이든 실이든 레이저든 피부 시술을 하다 보면 고객의 피부 속 상태를 자세하게 살펴보게 마련이고, 현재 어떤 상태인지 느낄 수밖에 없는데 그렇게 과한 시술을 겪은 피부는 많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런 분들은 시술 과정도 힘들지만, 그런 피부는 시술의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과유불급”이라는 단어만큼은 피부 시술에 적합한 말도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 거울 속의 내 모습을 보며 시술을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5년 뒤, 10년 뒤의 내 모습을 생각하며 내 피부를 생각하며 시술을 결정하는 것이 더욱 중요할 것입니다. 피부 시술은 "쇼핑의 대상"이 아닐 것입니다. 나의 피부를 위한 "사랑"이자 5년 뒤 아름다움을 위한 "소중한 선물"일 것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고객분 중에서 "과다 시술"을 걱정할 만한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다만, 모든 분이 늙어가면서 노화를 겪어가면서 행여나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라는... 조금은 마음의 여유를 갖고 신중하게 생각하시는 것이 좋다는 의미로 조금 과하게 설명한 점이라고 받아들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