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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조금은 무거울수 있는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피부 시술은 기본적으로 피부 재생이 목적이 되어야하며, 피부재생을 감안하지 않고 효과만을 생각하고 너무 많은 시술을 욕심낼 경우 오히려 피부에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에 대하여...

가끔 국내 혹은 외국의 유명 여배우들이 젊음을 유지하다가 갑자기 급노화가 오는 모습을 본적이 있으실겁니다.  

상대적으로 50대 60대에도 "자연스럽게 늙어가는" 혹은 "아름답게 늙어가는" 여배우의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피부시술측면에서 이 두가지 케이스의 가장 큰 차이점은 어떤 것일까요?

여러가지 차이점이 있을 수 있겠지만 10년간 피부시술을 하며 느낀점은 "노화를 늦추기 위한 계획된 시술"과 "성급함에 따른 과다시술"의 문제가 있을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희 병원에 내원하시는 고객들 중에는 5년이상 꾸준하게 관리를 받고 계신 고객들도 계시고 어떤 특정 시술때문에 단발적으로 오시는 고객들도 계십니다.

우선 꾸준하게 내원하는 고객들의 경우에는 의사 한명이 고객 한명의 피부특징, 노화과정과 시술 History를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떤 시점에는 어떤 시술, 몇개월 후에는 어떤 시술로 보완해야겠다는 계획이 대략 머리속으로 잡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에 대한 믿음이 크신 고객의 경우에는 대략적인 시술 스케줄을 믿어주시고 그 스케줄에 따라 진행하게 되지요. 의사 입장에서도 자칫 "좀더 빠르게, 아름답게"라는 욕심이 생길수도 있지만 무리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오는것을 알기에 최대한 무리하지 않고 진행하게 됩니다.

다만, 모든 고객들이 참을성이 크지는 않기에 한꺼번에 성급하면서 너무 많은 욕심을 내시는 분들도 꽤 있으십니다. 6개월에 한번이상 큰 시술을 받지않으면 불안해하시고, 3개월만 지나도 "뭐 다른 시술받을 필요없을까요?"라고 여쭤보시는분들도 계시지요.ㅠ

또한 시술을 쇼핑처럼 생각하여 어떤 시술이 SNS에서 유행하면 곧바로 가서 시술받아야 마음이 풀리는 고객분들도 계십니다. "어디 병원에 XX시술이 좋다는데 가봐도 될까요?" 저에게 그런 질문을 하는 고객분들도 계시지요~^^;;;

 이런 분들 중에 저에게는 과거, 최근 시술 History를 모두 말씀안하시는 고객들이 대부분인데 시술을 해보면 "100%" 알 수 밖에 없습니다. (저의 오랜 고객들 중에서도 제가 과한 시술을 못하게 하는 경우가 있어서 다른 병원가서 시술받고 오시는 분들도 계신데 100% 알 수 밖에 없습니다.ㅠ) 

왜 알 수 밖에 없을까요??? 그런 분들의 피부 시술을 하면 니들이든 실이든 시술을 하며 피부속 상태를 느낄 수 밖에 없는데 그렇게 과한 시술을 겪은 피부는 많이 다르기 때문입니다.ㅠ 시술과정도 힘들지만 그런 피부는 시술의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별도의 관리가 필요하게 됩니다.ㅠ  

그런 과한 시술을 겪는 고객들의 노화과정을 살펴보면 어느 순간까지는 그 많은 시술의 효과가 유지되는 듯 합니다... 하지만 특정 순간... 즉 피부내 조직이 버티기 힘든 순간이 되면 여러가지 노화 현상이 복합적으로 빠르게 오는 것을 피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ㅠㅠ

그런 현상이 오게 되면 고객들은 더욱 마음이 급해지고 다시 또다른 시술을 찾게 되는 악순환이...ㅠㅠ 하지만 그 효과는 떨어지게 되고...ㅠㅠ

피부 시술은 갈수록 정교해지고 효과는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람의 피부는 "재생에 도움이 되는" 자극의 정도가 정해져 있으며, 그 이상을 과다하게 자극하였을 경우에는 피부도 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리프팅 시술도 적절한 시술 Cycle이 존재하며, 급하다고 무리한 시술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피부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습니다... ㅠ  그리고 다양한 리프팅 시술을 할때에나 여러 시술을 병행할때에도 피부에 무리를 주지않는 시술 순서와 간격이 존재합니다.

이렇기 때문에 무리한 욕심을 내서는 안될 것이며, 성급한 시술보다는 계획된 시술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40대 중반의 고객이 "무조건 30대 피부로 돌아갈거야"라고 생각하는 것 보다는 "몇년 뒤 50대에도 지금 현재 피부를 유지하면서 아름답게 늙어야지"라는 조금은 소박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며 시술을 고려할때에도 그 효과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내 피부상태를 우선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할 것입니다.

"과유불급"

4자성어를 많이 알지는 않지만;;; 이 단어만큼은 피부시술에도 적용되는 말일 것입니다.

지금 거울속의 내 얼굴을 보며 시술을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5년 뒤, 10년 뒤의 내 모습을 생각하며 내 피부를 생각하며 시술을 결정하는 것이 더욱 중요할 것입니다^^

피부시술은 "쇼핑의 대상"이 아닐 것입니다. 나의 피부를 위한 "사랑"이자 5년 뒤 아름다움을 위한 "소중한 선물"일 것입니다.^^

PS. 물론 일반 고객분들 중에서 위에서 말한 "과다 시술"을 걱정할만한 고객분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다만, 모든 분들이 늙어가면서 노화를 겪어가면서 행여나 너무 조금해하지 마시라는... 조금은 마음의 여유를 갖고 신중하게 생각하시는 것이 좋다라는 의미로 받아들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