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 Belief
관상에 따른 시술??? 혹은 유행에 따른 시술???
- 작성일
- 2017.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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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발표 준비 등으로 글쓰는 것을 소홀히 했습니다. ㅠ 오늘은 부담없이 전문적인 내용보다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요즘 시간많은 주말이나 8살 딸한테 책 읽으라고 하면서 제가 보는 책이 하나 있는데 허영만씨가 집필한 "꼴"이라는 관상에 대한 만화책입니다^^ (아무레도 한자가 많은 전문서적을 보기에는...ㅠ)
관상이라는 것을 절대적으로 믿는 것은 아니지만 천년이상 이어진 하나의 학문으로 생각했을때에는 어느정도 참고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저는 교회 열심히 다니는 사람입니다~ㅎㅎ)
이마와 눈, 코, 광대, 그리고 턱까지 얼굴의 가장 중요한 다섯가지 부위에 대한 부분에 대한 내용을 보고 있는데...
각 부위별 잘생긴 조건 등에 대한 디테일한 내용을 지금 기술할 수는 없겠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코는 나 자신을 상징하며, 광대와 이마 그리고 턱은 주변 사람의 인복을 의미한다. 어떤 한 부위가 잘생긴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각 부위별 자연스러운 조화와 밸런스이다." 라는 문구였습니다.
제가 쁘띠나 리프팅을 시술할때에더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 "한발짝 뒤에서 보았을 경우에 얼굴의 전체적인 조화"인데 저의 기본적인 생각과 부합되는 어구라서 더욱 마음에 와닿았나봅니다.^^
병원에 오는 고객분들은 본인의 컴플렉스부위를 상담하러 오십니다.
"콧대는 오똑하면서 콧날개는 조금 줄여주시고 코 끝은 콧구멍이 살짝만 보이게 만들어주세요" 등의 본인의 컴플렉스 부위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원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최대한 컴플렉스를 해결하기 위해 시술해드리지만 주변의 다른 부위와 밸런스가 깨져서 오히려 어색하게 보일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그 부분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이해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앞광대와 이마부분이 많이 꺼져 있는 상태에서 코부위만 너무 도드라져보인다면 코자체는 이쁠지 모르지만 전체적인 인상이 날카로워보이거나 매우 어색하고 인위적으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각 부위별 관상에 따른 좋은 모양과 일반 고객들이 선호하는 모양을 비교해보면 비슷한 부위도 있고 관점이 상이한 부위도 상당히 있습니다. (코와 이마는 조금 비슷한 편이고 눈과 턱 부위는 조금 다르다고 볼 수 있지요. 각 부위에 대한 구체적인 비교는 관상학에 대한 저의 내공이 좀더 쌓인 후에 차근차근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고객이 선호하는 각 부위의 모양은 '관상'보다는 '유행'을 따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대략 10년 가깝게 피부 시술을 하며 느낀점은 각 부위별 선호하는 모양은 고객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빠르게 변하고 그 유행은 Cycle을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때는 두툼한 입술과 코기둥부터 오똑한 코가 유행한적이 있었고 그 다음에는 약간은 가늘면서 가지런한 입가와 높기보다는 시술티가 거의 안나는 야무진 느낌의 코가 유행이 되곤 했습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연예인이라도 10년전 15년전 데뷔할 때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 왠지 어색하거나 인위적인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이는 일반인들의 아름다움에 대한 시선이 유행에 따라 바뀐 것에도 그 원인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짬날때 관상에 대한 책말고 챙겨보는 것이 있는데 요즘 가장 유행하는 드라마입니다. 제가 시술한 분이 화면에 잘 나오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챙겨보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드라마마에 나오는 분들을 살펴보다보면 어떤 부위가 어떻게 보이는 것이 요즘 Trend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드라마를 보더라도 사람얼굴위주로 꼼꼼히 보다보니 내용은 놓치고 지나가는 경우도 많이 있지요 ㅠ)
관상에 따른 시술? 유행에 따른 시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이 행복해할 수 있는 시술일 것입니다. 관상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 있지 않은 이상, 그리고 유행이라는 것은 계속 변한다는 것을 감안할 때 관상이나 유행에 따른 시술은 아쉬움이 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랫만에 글을 써보니 어색한 느낌도 드는데 좀더 열심히 공부해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관상에 따른 시술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교회 열심히 다니는 신자라는 것은 다시한번 강조드리며...)